세력 다툼을 벌이고 있는 라이벌 마약 카르텔들과 그들을 제압하려는 멕시코 군부가 개입하면서 마약 밀매를 방지하는 것을 멕시코 마약 밀매와의 전쟁이라고 합니다.
1880년부터 1990년대 초반에는 콜롬비아의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코카인수출의 주역이었습니다. 그는 전 세계에 걸친 조직 범죄 네트워크와 일하였고, 남부 플로리다와 캐리비안 연안 국가들에 대한 감시가 심해지자 콜롬비아 조직들은 멕시코의 마약 운송 업자들과 손을 잡고 멕시코를 통해 코카인을 미국으로 밀반입하기 시작했습니다.
멕시코 마약 업자들은 오랜 기간 헤로인과 대마의 주된 공급자로서 콜롬비아 업자들을 도와 사업을 할 조직이 완비되어 있었기에 쉽게 가능한 일이었다고 합니다.
여러 카르텔들의 세력의 균형이 바뀌기도 했지만 신규 조직이 부상하고오래된 조직은 와해되었습니다. 조직의 리더가 체포되거나 살해당해 시스템이 분열되는 경우 권력의 부재를 틈타 세력을 확장하기 위한 조직 간의 혈투는 더욱 거세지기도 했습니다.
멕시코 마약 전쟁의 역사, 가야르도
멕시코 마약 카르텔의 역사는 미겔 앙헬 펠릭스 가야드로라는 인물로부터 시작됩니다. 가야드로는 원래 멕시코 사법부 연방 경찰 요원이었는데, 멕시코 최초의 마약 카르텔을 조직합니다. 이 조직은 최초이자 유일한 카르텔이라 특별한 이름은 없었습니다. 카르텔을 구성한 주요 인물인 가야드로, 돈 네토 등이 시날로아주 출신이라 시날로아 카르텔이라고 하거나 과달라하라카르텔로 불리기도 합니다. 가야드로가 몰락한 시기는 1985년, 그의 동업자인 라파엘 카로 퀸테로가 미국 DEA 요원으로 멕시코계 미국인인 엔리케 카마레나의 살해 용의로 체포되면서부터입니다. 가야르도는 미국의 추적을 받아 결국 1989년 체포되는데 그전에 그는 자신의 조직을 친척 및 부하들에게 분할해 놓은 상태였고, 분할된 조직을 막후에서 조정하며 여전히 전국적인 사업을 감독하던 중이었습니다.
멕시코 마약 전쟁의 위험성
멕시코 카르텔들은 마약생산보다는 밀수에 집중하는 조직들이므로 미국과 인접한 접경지역을 근거지로 합니다. 이들 조직들은 특정한하나의 조직이 큰 힘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 다수의 조직들이 피가 흐르는 경쟁을 반복하며 범죄사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들 근거지인 접경지역에서는 2006년부터 2010년까지 4년간 30,000여 명이 카르텔 간의 전쟁으로 사망했고, 2020년 한 해에만 약 10,00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무엇보다 카르텔 조직들의 죽이는 방법은 매우 잔인합니다. 외부에 공개하는 고어영상들을 보면 살아있는 상태에서 팔과 다리를 뼈째로 칼로 썰어내거나 도끼로 내려쳐 잘라낸 뒤 그 상태로 아직 살아있는 상태에서 목을 천천히 썰어 마무리를 하는 방식으로 거의 모든 영상에서 볼 수 있는 처형 방식입니다.
상황이 이러하니 정치인이나 지자체, 대통령 마저도 시민들에게 온라인에서 카르텔을 비판하는 글이나 영상을 올리지 말라고 말할 정도입니다. 대표적인 위험지역은 후아레스 시입니다. 하루에 8~9명이 죽는다는 통계가 발표된 아메리카 대륙 최악의 위험지역입니다.
멕시코 마약 전쟁 주요 조직
- 시날로아 카르텔
-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 (현 멕시코 최대 규모의 마약 카르텔, 조직원 규모 15,000명 가량)
- 걸프 카르텔
- 로스 세타스
- 라 파밀리아 미초아카나
- 티후아나 카르텔
- 후아레스 카르텔
- 산타 로사 데 리마 카르텔
- 엘 오호스
- 로스 비아그라스
- 카보르카 카르텔
- 연합 카르텔
- 누에바 플라자 카르텔
- 로스 테킬레로스
TV에서 바라보는 멕시코 마약 전쟁
1987년 영화 익스트림 프레지던스
2017년 넷플릭스 엘 차포
2018년 영화 라스트 미션
멕시코 근접 지역에 장기체류를 해봤을 때도, 대중매체에서 바라보는 멕시코는 참 위험했던 나라였습니다.
현재 진행형인 멕시코 마약 전쟁을 알아보며 공권력에 도움을 청한다면 멕시코군 그리고 연방경찰을 찾으라는 말을 들으며 범죄신고조차도 힘든 나라구나 싶었습니다. 이 마약 전쟁이 안전하게 끝나길 빌며...
다음 편에는 대한민국 유괴 사건 이형호 유괴 살해사건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안전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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