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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자 뉴스 그리고 현재/범죄와의 전쟁(해외범죄)

독일 미제사건, 힌터카이페크 살인사건 이야기

by 콩리리 2023.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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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2년, 독일 바이에른주 힌터카이페크 농장에서 벌어진 일가족 피살사건

 

 

 

1922년 3월 31일 독일 바이에른주 바이트호펜의 힌터카이페크 농장에서 벌어진 일가족 피살 사건입니다. 해당 사건의 범인은 잡히지 않았으며, 100년이 지나 영구 미제 사건이 되었습니다.

피살자는 농장주 63세 안드레아스 그루버, 부인 72세 체칠리아 그루버, 딸 35세 빅토리아 가브리엘, 빅토리아의 두 자녀인 7세 체칠리아, 2세 요제프 그리고 고용인 44세 마리아 비움가르트너 총 6명입니다.

피살자들은 모두 곡괭이에 머리를 강타당해서 살해된 채로 발견되었습니다. 범인은 그루버 부부와 빅토리아, 어린 체칠리아를 헛간으로 유인해 살인했고 집 안으로 들어가 아기침대에서 잠든 요제프와 하녀 방에 있던 마리아를 죽였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힌터카이페크 미제 살인사건 수사 

 

마을 주민들에게 신고를 받고 2일째 4월 5일 뮌헨에 파견된 경찰이 농장에 도착했습니다. 수사관들은 농장을 정밀히 수색해 헛간 주변에 깔린 짚을 발견 했는데 누군가 발자국 소리를 내지 않기 위해 깔아 둔 것으로 보였습니다. 

노이부르거 박사는 사건 현장에서 부검대를 설치하고 피살자들을 부검했습니다. 부검현장에는 요한밥티스트 아우뮐러 박사도 동석했는데, 시신의 머리를 분리하기도 했습니다. 영매를 통해 범인이 누군지 알아보려고 했으나 실패했습니다. 

조사과정에서 사건이일어나기 6개월 전 농장에서 일하던 여자 고용인이 일을 그만두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해당 고용인을 탐문하자 그녀는 농장 전체 뭔가에 사로잡혀서 흘려있는 게 두려워서 일을 그만두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범인들이 그루버 일가를 다 죽이고 잠시 농장에 머물렀다고 추정된다는 점이 의아합니다. 그루버 일가가 살해된 뒤에도 농장 가축들에게 누군가 먹이를 주고 부엌에서 빵과 고기를 먹은 흔적이 나왔습니다. 뮌헨 경찰 수사관들은 사건해결을 위해 전력을 기울였으나 외지인에게 배타적인 마을 주민들에게 반감을 사 수사에 난항을 겪이도 했으며 수년간 마을 주민 수백 명이 조사를 받았으나 결정적인 단서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힌터카이페크 미제 살인사건 사건 이후

 

피해자들은 모두 바이트호펜의 공동묘지에 매장되었고 묘지에는 이들을 기리는 추모비가 세워졌습니다. 힌터카이페크 농장은 사건이 일어난 이듬해 1923년 철거되었습니다. 철거과정에서 다락방 지붕에서 곡괭이가 발견되었는데 경찰이 조사해 보니 그루버 일가족을 살해하는 데 사용된 흉기로 드러났습니다. 

1955년까지 뮌헨 경찰은 수사를하다가 일시 수사를 중단하였고, 1986년 다시 이 사건을 재조사했으나 새로 드러난 점은 없었습니다. 

 

 

 


 

도시에서도 머나먼 시골에서 난 미제 살인사건, 범인이 꼭 잡히기를 바라지만 또 너무 오래된 사건입니다.

발견이 늦어진 점 또한 너무 안타까운 것 같습니다. 미제사건들이 꼭 언젠가 다 밝혀지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다음 편에는 대한민국 범죄, 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안전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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