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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자 뉴스 그리고 현재/범죄와의 전쟁(국내범죄)

대한민국 범죄, 방배동 미라 남편 사건 이야기

by 콩리리 2024.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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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에서 살던 아내가 2007년에 암으로 사망한 남편의 시체를 7년간 미라 상태로 보존하면서 7년이 지난 2014년에 알려진 사건

 

 

 

 

 

2014년 2월, 방배동 미라 남편 사건의 전모가 세상에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7년 전 남편은 환경부 소속 3급 공무원이었고 아내는 약사출신이었습니다. 강남구에 거주하던 이 가족의 불행은 시작이 됐습니다. 공무원으로 일하던 남편이 어느 날 암에 걸려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집에서 은둔하던 남편은 얼마 후 사망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아내는 주변 사람들과의 접촉을 일체 거부하고 살며 세월이 흐르면서 약사아내의 집을 지나갈 때마다 냄새가 나는 등 개미들이 들끓고 2층에서 남편의 귀신을 봤다는 도시전설이 들려오다가 2014년에 밝혀지게 되었습니다.

2000년에 중반 남편의 암이 치료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한 아내는 미국에 갔다가 성령세미나를 받은 뒤 종교적인 행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종교적인 신앙으로 대모라고 불리는 종교적 멘토와 함께 기도를 더 열심히 했다고 합니다. 아내는 이전에 독실한 천주교 신자였다고 하는데, 사이비 종교 조직화의 조짐은 보이지 않았지만 남들보다 기도를 열심히 했다고 합니다.

 

 

방배동 미라 남편 사건에 대한 의문점 

 

이들 부부 사이에는 자녀가 셋이나 있었는데 이 사건이 밝혀지기 전까지만 해도 아이들 역시 엄마를 따라 미라화한 아버지가 살아있다고 믿었다는 것이었습니다. 7년간이나 믿은 게 진실인 지는 아직도 의문인 사실입니다. 

그리고 정확한 미라화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아내가 약사이기 때문에 화학적인 지식이 있어 시체에 알콜칠을 했다고 해도 인위적으로 미라 상태의 시체를 보존하려면 더 전문적인 기술이 동원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겨울일수록 건조해지면서 더울 때보다 부패할 여지가 줄어드니 1차적으로는 남편의 사망 시기가 겨울로 추정되며, 2차적으로 남편이 항암 관련 링커 약품 성분과 아내의 약품 처리가 함께 이뤄져 미라화한 채로 비교적 오래 보존된 게 아니냐고 전문가들은 추정했습니다. 

 

 

방배동 미라 남편 사건 이후 

 

결국 남편의 미라 시신은 사망 후 7년만에 장례를 치르고 화장해서 봉안당에 모시게 되었습니다.

2015년 7월 검찰 조사 결과 남편이 사망한 2007년 4월부터 2009년 1월까지 남편의 휴직 수당과 급여 등의 명목으로 2억여 원을 챙긴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에 아내는 남편의 돈을 받아 챙긴 것은 인정하지만 당시 남편이 다시 깨어날 줄 알았다고 진술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검찰 측은 남편이 죽은 사실을 알면서도 돈을 가로채기 위해 환경부를 속였다고 결론지었으며 결국 아내는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재판 결과는 무죄가 선고되었습니다. 부정수령을 한 시점에서 남편이 사망했다고 볼 합리적인 증거가 부족하며 애초에 부인의 약국이 잘 되고 있었던 지라 금전적 문제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죽은 남편은 생전 고액의 보험에 가입한 상태라 사망신고를 했으면 퇴직금보다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사망신고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단순히 돈을 노리고 시신을 방치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하여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상당히 충격적이고 신선한 범죄사건이라고 봅니다. 범죄라고 볼 수도 없는 무죄인 사건이기도 하고, 영화에서만 있을 법한 사건이네요. 게다가 국내, 대한민국 사건이라는 점이 놀랍습니다. 외계인들이 꼭 사건을 낸 것 같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아내의 지극정성으로 미라화로 진행 되버린 남편, 이게 정성인지 여러분들의 생각도 궁금하네요. 

 


 

 

다음 편에는 대한민국 사건사고, LH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 철근 누락 대거 적발 사건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안전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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