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일본 효고현 주택가에 위치한 가정집에서 머리에 화살이 박힌 시신이 발견된 살인사건
2020년 6월 4일, 오전 10시 효고현 다카라즈카시의 주택가에 위치한 가정집에서 40대 여성이 밖으로 나와 귀에 화살이 박힌 채로 이웃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집에 들어가 수색했는데 집 안에서 머리에 화살이 박힌 시신 3구를 발견했습니다. 시신은 각각 여성 2명과 여성으로 남성은 의식이 있었지만 얼마 못 가 사망했고 피해자들이 박힌 화살은 모두 석궁용으로 쓰이는 화살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유력 용의자로 노즈 히데아키를 수배하여 도주하던 그를 추적한 끝에 찾아내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피해자들은 가해자 노즈의 가족들이었습니다. 사망자는 노즈의 할머니, 어머니 그리고 남동생 이었으며 화살이 박혀 중상을 입고 가까스로 살아남은 여성은 노즈의 큰어머니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부검 결과 할머니와 어머니의 사인은 외상성 지주막하출혈, 남동생은 출혈성 쇼크로 확인되었습니다.
2020년 6월 6일 노즈는 고베지검에 송치했으며, 3건의 살인혐의를 적용하여 정식으로 기소했습니다.
효고 일가족 석궁 살인사건의 범인
살인자 범인 히데아키는 공립 중학교 출신으로 인근 주민들 사이에서는 유별난 아이로 통했으며 평소에는 온순하다가도 갑자기 성격이 180도로 돌변했다고 합니다. 학급에서 존재감이 거의 없고 결석이 잦았으며 가정환경이 복잡했다고 전해집니다. 사망한 남동생 히데유키의 지인들은 몇 년 동안 어머니와 남동생과의 관계가 악화된 상황이었다고 증언했으며 노즈 자신도 경찰 조사에서 평소 가족들에게 원한이 있었다는 진술을 했다고 합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에도 노즈와 연락을 주고받던 동급생에 따르면 고교 시절부터 아리바이트를 했으며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해집니다.
효고 일가족 석궁 살인사건 현지 반응
일본 전역을 충격에 빠드린 사건 중 하나로, 석궁을 구매하여 패륜 범죄를 저지른 사건이라 더욱 충격이 컸습니다. 2020년 기준으로 일본에서는 석궁 구입에 특별한 규제가 없었고, 특별한 자격이나 허가 요건은 필요 없으며 인터넷으로도 간단히 구입 가능하다고 합니다. 시판 석궁 중 살상능력이 높은 제품이 있는 것은 사실이며 이 사건의 영향으로 석궁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기 시작하자 효고현에서는 결국 2020년 6월 5일 석궁을 유해완구류로 긴급 지정하고 18세 미만 청소년에게 판매 및 대여 등을 일체 금지시켰습니다. 금지 위반 시 30만 엔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조례를 개정했습니다.
효고 일가족 석궁 살인사건의 범인이자 살인마인 히데아키는 2020년 사건 당시 22세로, 패륜범죄를 끔찍한 방법으로 한 범인이기도 합니다. 석궁 사건이라고 듣고 아주 옛날 시대의 범죄겠지 라고 생각했지만 2020년이라니, 정말 충격적인 살인사건입니다.
다음 편에는 대한민국 범죄, 인천 경인아라뱃길 훼손 시신 사건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안전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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