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대만 타이베이현에서 일어난 납치 살인 사건
대만 범죄사상 최악의 사건으로 오늘날까지 거론되는 사건
바이샤오옌(백효연, 1980년 6월 23일생) 대만의 배우 겸 가수 바이빙빙의 외동딸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거인의 별, 내일의 죠 등으로 유명한 일본 만화 스토리 작가 카지와라 잇키였으나 카지와라의 폭력과 바람기를 견디다 못해 이혼한 바이빙빙은 바이샤오예능 임신한 상태로 대만으로 귀국했고 출산한 뒤 자신의 성을 붙여 키워왔습니다.
바이샤오옌 사건 이야기
1997년 4월 14일, 바이샤오옌은 학교로 등교하고 있었습니다. 도중 길가에서 범인들에게 유괴되었습니다. 범인들은 바이샤오옌을 납치하자마자 폭행 후 윤간하고 그녀의 새끼손가락을 절단했습니다. 바오샤오옌의 반나체 사진과 절단한 새끼손가락, 그리고 그녀가 직접 쓴 메시지를 보내 500만 대만 달러 (한화 약 2억 원) 가량을 몸값으로 요구했습니다.
4월 15일, 범인들은 바이빙빙에게 돈을 준비되었는지 전화를 걸었습니다. 4월 16일 범인들은 바이빙빙에게 돈이 준비되어있는지 물었고 몸값을 받기도 하고 약속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이후 바이빙빙은 500만 달러를 마련해 딸을 되찾으려 했지만, 기자들이 먼저 진을 치고 있는 장소를 발견했고 장소를 옮길 때마다 반복되자 범인들은 결국 몸값을 받는 걸 포기했습니다.
이후 범인들은 매번 몸값을 받는 데 실패하자 분노했고 아지트로 돌아와서 바이샤오옌을 윤간하고 집단 폭행한 끝에 잔혹하게 살해했습니다. 이들은 시신의 손발을 묶어서 타이베이의 하수도에 유기했습니다.
4월 28일, 바이샤오옌이 사망한 지 약 일주일이 지난 후 시신이 발견되었습니다. 시신은 훼손이 워낙 심해 발견자는 처음 사람이 아닌 돼지의 사체로 생각했다고 합니다. 심한 폭행으로 간장이 파열되었고 복강은 과다출혈로 부풀어 오른 데다 늑골도 대부분 부러져 있었다고 합니다. 그녀의 시신을 검사한 베테랑 법의관은 이토록 끔찍한 시체는 처음 봤다면서 크게 충격을 받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바이샤오옌 사건, 주범들
경찰은 주범인 린춘성, 가오톈밍, 천진싱 을 공개수배했습니다. 10월 23일, 다른 한 주범 가오톈밍이 타이베이 성형외과에 난입해 자기 얼굴을 성형하라고 강요했습니다. 이후 내 얼굴을 봤으니 죽어줘야겠다고 하며 의사 부부를 살해하고 간호사는 강간 후 살해했습니다. 이후 11월 17일 다시 경찰에 발각되었으나 자살했습니다. 또 다른 범인은 총격전까지 벌였으나 경관 두 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고 린춘성은 총탄을 맞기도 했으나 극심한 고통을 견디지 못해 자살했습니다.
마지막 남은 범인 천진싱은 도주를 계속하다가 11워 18일,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사관의 주재무관 관저에 침입해 5명의 인질을 잡고 인질극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민진당의 셰창팅이 범인을 설득해 보겠다고 직접 나서 교섭한 끝에 투팡하여 체포되었습니다. 천징싱은 유괴, 강도, 살인에 대하여 모두 사형이 확정되었으며 1999년 10월 6일 사건 발생 2년 만에 대만 형법 규정상 총살형으로 사형이 집행되었습니다.
기자들의 방해로 몸값을 지불하지 못하여 더 크게 폭행을 당하여 살해를 당한, 바이샤오옌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납치와 살인을 한 범인들도 너무 무서운 사건입니다. 명백한 증거는 없으나 바이빙빙이 일본인과 결혼해 딸을 두어 눈엣가시처럼 여기다 바이빙빙에게 보복하기 위해 피해자를 납치해 끔찍하게 살해했다는 것이라는 썰도 많이 돌곤 했습니다.
다음 편에는 대한민국 유괴사건, 박초롱초롱빛나리 유괴 살인사건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안전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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